투자 매수 유지
하나증권은 10일 쏠리드에 대해 "미국 통신장비 시장 흐름이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있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쏠리드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58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6%, 96% 감소했다"며 "방산 자회사 윈텍의 계절적 비수기와 2024년 상반기의 역기저 효과가 어닝쇼크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통신 부문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오픈랜 시장 확대와 함께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서 FCC(연방통신위원회)와 의회가 5G 주파수 경매를 서두르고 있어 예상보다 주파수 할당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고, 중국 부품, 장비 규제가 심해지는 가운데 오픈랜 시장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국내 시장 역시 하반기부터 주파수 경매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과거 주파수 경매는 네트워크 고도화와 통신사 요금제 개편을 이끌어왔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동일한 작업이 이루어지면 쏠리드에 대한 장·단기 투자 모두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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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네트워크 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 예외 없이 쏠리드의 멀티플은 빠르게 상승했다"며 "현재는 역사적으로 과도한 저평가 상태이지만, 이러한 현상이 오래갈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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