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밀키트 훔치기도
서울 일대에 주자창에서 현금, 골드바 등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금천경찰서 조감도
서울 금천경찰서는 김모씨를 절도 등 혐의로 검거 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2023년 9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일대 주차장 등에 잠겨지지 않은 채로 세워진 차량에 침입해 584만원 상당의 24K 골드바 2개와 현금 53만5000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무인점포에서 밀키트를 훔치는 등 총 10회에 걸쳐 766만1000원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지난달 28일 김씨를 서울의 한 은신처에서 검거했다. 김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만 사용하거나 골드바를 금은방에 판매할 때 장부에 인적 사항을 기재하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장부에 인적 사항을 적지 않은 금은방 업주 2명에 대해서도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며, 김씨가 추가적인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있다.
지금 뜨는 뉴스
경찰 관계자는"차량털이 절도 사건은 특히 야간 시간대에 인적이 드문 주택가 골목 주차장, 상가·공사장 사각지대 등 주변 CCTV가 없는 장소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며 "차량을 비울 때 반드시 잠금 여부를 확인하고 차량 내부에 귀중품을 두지 않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