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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역사 품은 ‘필경재’, 강남구에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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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광평대군 후손 유물 특별전

서울 강남구가 개청 50주년과 세종대왕의 아들 광평대군 탄신 600주년을 맞아 이달 22일까지 밀알미술관에서 문화유산 특별전 ‘필경재가 간직한 600년, 광평대군과 그 후손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강남구 수서동 궁마을의 전통 고택 필경재에서 600여년간 대대로 보존해온 문중 유물을 지역사회에 처음 공개하는 뜻깊은 자리다. 조선 성종 대 건립된 필경재는 강남구 내 유일한 전통 종가 고택으로, 후손들이 가문의 유산을 지켜온 역사의 현장이다.

600년 역사 품은 ‘필경재’, 강남구에서 첫 공개 전시 포스터. 강남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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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종실로서 소임을 다하다 ▲관직에 진출하다 ▲종실 후손, 사대부 가문으로 번성하다 ▲선비의 모습으로, 관리로서 직분을 다하다 ▲나라를 위한 길에 나서다 ▲내려오는 유품을 소중히 간직하다 등 6부로 구성, 광평대군 이여(1425~1444)와 후손들의 삶과 정신을 시대별 인물 중심으로 조명한다. 왕실의 후예로 지역에 뿌리내린 문중의 충절과 학문, 민본 정신을 되짚으며, 조선 왕실사와 강남 지역사를 잇는 통합적 역사 서사를 제시한다.


전시 유물은 고문서, 교지, 초상화, 수묵화, 병풍, 도자기, 고가구 등 100여 점에 달한다. 모두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진귀한 문화유산으로, 대표 유물로는 광평대군 부인 영가부부인 신씨가 발원한 ‘묘법연화경’, 지역 구휼 기록 ‘사창의’, 사대부 재산 상속문서 ‘화회문기’, 과거 시험 답안지 등이 있다. 이 유물들은 조선 왕실 연구뿐 아니라 지역사 연구에도 높은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필경재를 세운 정안부정공 이천수의 후손 이병무 대표는 “선조들의 흔적을 한 점도 놓치지 않겠다는 사명감으로 사료를 수집하고 보존해 왔다”며 전시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한 가문이 지켜온 기록 유산은 국가의 역사이자 지역의 자산”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강남이 현대 도시를 넘어 600년 역사가 숨 쉬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임을 함께 공감하고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뜻깊은 유산을 공개해 주신 필경재 이병무 선생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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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역의 고유한 문화유산과 학술·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보존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 문화유산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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