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를 설립해 경영 중인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올해 예상 매출이 약 155억달러(21조3823억원)에 달할 것으로 밝히면서 스피어 주가가 상승세다.
4일 오후 2시37분 기준 스피어는 전일 대비 3.47% 상승한 9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의 올해 예상 매출이 15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추정치인 110억(15조1195억원)~130억달러(17조8685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머스크는 이번 게시글에서 NASA로부터의 매출이 약 11억달러(1조5169억원)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스페이스X의 상업 부문 매출이 내년에는 NASA 전체 예산을 초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주 전문 컨설팅업체 Quilty Space는 스타링크의 연 매출이 2024년 78억 달러(10조7195억원)에서 2025년 123억 달러(16조 9038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스타링크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80%에 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최대 민간 우주항공업체에 로켓 발사체용 엔진·노즐 등 핵심 부품에 사용되는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1차 벤더사인 스피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켓 발사체용 특수합금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전 세계에 단 5곳뿐으로, 스피어는 희소성과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 뜨는 뉴스
최근 스피어는 글로벌 우주항공 발사업체들과 잇따라 특수합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누적 수주 규모는 약 390억원에 달한다. 이는 합병 전 라이프시맨틱스의 지난해 매출 대비 약 15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