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대비 약 160만대 감소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대 하락 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 행정부가 지난 4월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지난달 경형 차량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리서치 업체 워즈 인텔리전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경형 차량의 계절 조정 연환산 판매 대수(SAAR)가 1565만대로 직전 달인 4월(1725만대) 대비 약 160만대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2020년 4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3월 판매량은 1783만대였다.
5월 차량 판매 급감은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로 인한 찻값 인상에 대비해 소비자들이 서둘러 차량 구매에 나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업체들은 그간 비축해둔 '비관세' 재고 차량으로 버텨왔지만, 이마저도 소진되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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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는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차량 3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일본 스바루도 일부 신차 모델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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