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30일 시범적용 사업 공모
최대 5개사…첨단 기술 4종 실증
1년동안 시범운영 후 실용화 추진
국토교통부가 물류창고 화재 사고에 대응할 기술을 현장에 직접 적용해보는 실증 사업을 시작한다.
국토부는 2일부터 30일까지 '물류시설 화재안전 연구개발(R&D) 시제품 시범적용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2년부터 진행 중인 '물류시설 화재 안전성 및 위험도 관리 기술 개발' 연구 일환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시제품을 실제 물류창고에 설치해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상은 물류시설법에 따라 물류창고업으로 등록된 기업이다. 선정된 최대 5개 기업에 연구원이 직접 시제품을 설치하고 시운전·운영·모니터링 전반을 지원한다. 시범 적용 계약은 8월부터, 시범운영은 1년간 진행된다.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물류시설 화재안전 기술 개발’ 연구에서 제작된 시제품과 실험 장면. 감지기·방화셔터·피난유도시스템 등은 모두 실제 화재환경 실험과 공인인증을 통해 성능을 확보했다. 해당 기술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주관으로 방재시험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호서대학교, 대전대학교, 가천대학교, 한국통합물류협회,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방유비스, 태산전자가 공동 개발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실증 대상 기술은 총 4종이다. ▲불이 나면 바닥에 화살표 불빛을 비춰 대피 방향을 안내하는 '스마트 피난 유도 시스템' ▲복사열 차단 성능을 높인 방화셔터 ▲불이 쉽게 번지지 않도록 마감재를 바꾸는 화재 확산 방지 공법 ▲냉장·냉동창고 안에서 연기를 더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 센서 등이다.
이 기술들은 이미 가상현실(VR) 실험과 공인 인증을 통해 기초 성능을 검증받았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물류시설 화재 안전 분야 혁신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어 물류시설 안전성과 물류산업 생태계 전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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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누리집과 한국통합물류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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