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양매도…건설·기계 업종 하락 커
코스피가 2700선을 다시 내어주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그간의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30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0.84% 내린 2697.6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 기준 지난해 8월23일 이후 처음으로 2700대를 넘어섰지만 이날은 개장 이후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97억원, 44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258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건설(-2.77%), 기계·장비(-2.69%), 운송장비·부품(-2.02%) 등 2% 이상 하락한 업종도 상당했다. 그 밖에도 증권(-1.80%), 운송·창고(-1.61%), 유통(-1.13%), 금속(-1.04%) 등이 내렸다. 반면 전기·가스(2.62%), 제약(0.92%)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도 하락한 경우가 더 많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9%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기아(-3.6%), SK하이닉스(-3.5%), 현대차(-2.8%), LG에너지솔루션(-0.6%) 등의 순서였다. KB금융(1.1%), 셀트리온(1.0%), 삼성전자(0.3%), 삼성바이오로직스(0.1%) 등은 올랐다. HD현대중공업은 전날과 동일한 주가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0.26% 내린 734.35에 마감했다. 약보합 출발 이후 오전 한때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다시 내려가기 시작하며 끝내 하락마감했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0억원, 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301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락 업종이 더 많았다. 비금속(-1.93%), 오락·문화(-1.51%), 기계·장비(-1.47%), 출판·매체복제(-1.34%), 운송장비·부품(-1.01%)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운송·창고(1.53%), 제약(1.37%)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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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10위 종목에선 에이비엘바이오(3.2%), 펩트론(3.1%), 파마리서치(1.4%), 휴젤(1.3%) 등이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1.6%), HLB(-1.2%), 알테오젠(-1.0%), 에코프로(-0.9%), 에코프로비엠(-0.7%) 등은 내렸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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