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사전 투표율 역대 최고 19.58%
더불어민주당·민주노동당은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역대 전국단위 선거 최고치인 19.58%를 기록한 것에 대해 '내란 심판'이라고 평가했지만, 개혁신당은 '이재명 실망 표'라고 해석했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사전투표율이 첫째 날 역대 최고치였다. 내란 종식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의 간절함과 의지가 모여 만들어진 기록"이라며 "사전 투표 참여로 내란 종식과 민생회복, 경제성장과 국민통합을 이뤄달라. 투표는 총칼보다 강하고, 투표하면 국민이 이긴다"고 밝혔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사전 투표에 부정선거가 있다는 저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제 제도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며 "더욱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 마음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869만171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내란을 극복하고 사회대전환으로 나아가기를 열망하는 시민들이 투표장으로 향해주신 결과"라며 "불평등을 갈아엎고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바람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주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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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놨다. 이 후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대비 높아진 사전투표율에 대해 "6개월간의 대한민국 혼란에 대해 유권자들이 빨리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며 "이번 선거에서 미래지향적 유권자가 더 있다고 생각하고 지지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TV 토론에서 피상적으로 답변하고 제가 좀 젊다고 훈계하려 드는 이재명 후보의 모습을 보면 젊은 유권자들이 실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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