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자산운용사 CSOP자산운용은 28일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레버리지'와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인버스'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했다.
삼성전자를 추종하는 세계 유일의 레버리지/인버스 ETF다. 투자자에게 한국 대표 종목의 단기 변동성을 활용하고 위험을 헤징할 수 있는 전략적 수단을 제공한다. 지난 3월 24일 홍콩 시장에 아시아 최초 9개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를 성공적으로 상장한 데 이어 삼성전자 관련 상품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기준 한국 최대 상장사다. 세계적인 기술 산업의 선두주자로 국내 주주는 516만명에 이른다. 해외 자본시장에서는 삼성전자를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존재하지 않았다. 전 세계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자산의 22%를 보유한 한국 투자자들은 미국 및 유럽시장에서 투자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홍콩은 한국과 거래 시간대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삼성전자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전략적 투자와 헷지 수단으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상품은 스왑계약 합성형 방식을 사용해 삼성전자 보통주의 일일 수익률 2배 및 일일 수익률 -2배를 추종한다. 상장가는 주당 7.8 홍콩 달러(미화 1달러 수준)이며, 최소 거래 단위는 100주, 연간 운용보수는 ETF 순자산가치의 1.6%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투자자에게 레버리지 상품은 보다 높은 익스포저를 제공할 수 있다. 반면 인버스 상품은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헷지 수단이 될 수 있다. 역내 거래 시간 동안 전략적 포지셔닝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삼성전자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효율적인 익스포저 조정 수단이 될 수 있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마진 콜이 없고, 무담보 청구, 금융비용 미발생, 투명한 가격, 좁은 매도-매수 호가 스프레드, 최대 레버리지 한도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 차액결제거래(CFD), 선물옵션, 마진거래(margin trading), 공매도 등과 비교해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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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P 자산운용 CEO 딩첸(Ding Chen)은 "홍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시장 점유율 99%를 차지하는 아태지역 ETF 선두주자인 CSOP는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세계 유일의 삼성전자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투자자에게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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