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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아바타" "비리 우두머리"…대선후보 마지막 토론회서 역대급 설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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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정치 분야 TV토론회서 난타전
이재명 사법리스크 두고 날선 공방
김문수 비상계엄 책임론도 도마위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열린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역대급 난타전이 벌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비롯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비상계엄 책임론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27일 MBC 상암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에서 각 후보는 정치 양극화 해소, 정치 개혁, 개헌, 외교·안보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토론 시작부터 후보들은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尹 아바타" "비리 우두머리"…대선후보 마지막 토론회서 역대급 설전(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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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재판을 5개 받고 있는데, 전부 보통 재판도 아니고 대장동 위례 신도시(개발 의혹), 허위사실 공표죄 등"이라며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재판을 중지시키는 법도 만들려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헌법재판관 수도 30명, 100명으로 늘리겠다는 법안도 내놓던데 황제도 이런 식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수없이 많은 기소는 검찰 정권, 윤석열 정권의 증거 없는, 조작 기소의 실상을 보여준다"고 반박했다.


김문수 후보는 또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등을 거론하며 "이 후보의 주변 인물들이 너무 많이 돌아가신다. 특히 수사받다가 중간에 돌아가신다"며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하지 않겠느냐. 이래서 대통령을 제대로 할 수 있나. 지금이라도 사퇴하시는 게 맞지 않나"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혀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검찰이 없는 사건을 만들려고 강압 수사를 심하게 하니까 그 사람들이 괴로워서 그렇게 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의 대법원장 탄핵 추진, 대법관 증원안 발의 등에 대해서도 난타전을 이어갔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황제냐"며 "대한민국의 법치, 삼권분립을 다 흔들어버리면 우리나라가 살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특검과 탄핵은 제가 지시한 바 없고, 개별 의원들의 법률 개정 시도도 문제가 되니까 보류하라고 지시했다"며 "제가 다 시킨 것처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尹 아바타" "비리 우두머리"…대선후보 마지막 토론회서 역대급 설전(종합)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향해 날 선 공세를 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법적 판단과 무관하게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는 문제"라며 "이런 문제 때문에라도 이재명 후보는 외교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는 "제가 대북 송금에 관여했다는 건 아무런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진상이 곧 규명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법인카드 사적 유용 문제도 거론했다. 이준석 후보는 "2791만원어치 과일을 샀는데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많은 과일을 법인카드로 살 수 있냐"고 물었고 이재명 후보는 "제가 (법인카드를) 쓴 일이 없고, 실무 부서에서 과일 거래를 했다는데 전부 제가 지시, 횡령했다고 한다"며 "그게 바로 엉터리 기소라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는 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론이 빗발쳤다.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두고 "내란 세력 그 자체이자 일원이고 비호세력, 윤석열의 아바타"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가) 광주학살의 주 책임자인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영입하고 전두환 추징법을 반대했으며 최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윤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전혀 근거가 없는 (지적이고), 이재명 후보가 부정부패, 비리의 우두머리라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다"고 반격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어 "내란이 아니라 한 적은 없고 내란인지 아닌지는 재판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며 "계엄과 내란을 섞어서 상대를 내란 동조자, 공범이라고 하는 것은 언어폭력"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는 비상계엄 사태 당일 계엄해제요구결의안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계엄 날 강남에서 술을 먹다 집에 샤워까지 하고 돌아왔다"며 "국회 앞에서도 다툼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제가 안 들어가려고 그랬다는 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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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사이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가 "누가 담 넘어가려니 '시끄러워 인마' 하지 않았냐"고 하자 이준석 후보는 "그때는 이미 표결이 끝난 뒤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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