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차이, 한국 기술 생태계에 깊은 인상
‘같이 갑시다’ 한국어로 협력 강조
구글 CEO, 유튜버 직접 인터뷰는 ‘처음’
차세대 AI 플랫폼 전략도 직접 소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조코딩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과 함께 가고 싶다"고 밝혔다. 초국적 빅테크 수장이 국내 개발자와 직접 소통에 나선 건 이례적인 일이다. 글로벌 AI 협력의 파트너로서 한국을 명시한 점이 주목된다.

조코딩은 27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글 I/O 현장에서 피차이 CEO와 단독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피차이 CEO는 "AI가 전 세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한국은 특히 AI 활용도가 높고 혁신 속도가 빠르다. 매우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기술에 정통하고 창의성이 뛰어난 개발자 커뮤니티가 있다"며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여지가 크다. 같이 갑시다"라는 한국어 표현까지 사용해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구글 CEO가 직접 한국의 유튜버, 특히 IT 교육 콘텐츠 중심의 인플루언서와 인터뷰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구글이 한국의 기술 생태계와 사용자 기반을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피차이 CEO는 인터뷰를 통해 구글의 차세대 AI 플랫폼 '제미니'와 검색 혁신, 개발자 생태계 강화 방안 등도 함께 소개했다. 그는 "한국 개발자들이 구글 생태계에서 훌륭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긴밀히 협력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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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코딩은 영상 말미에 "실리콘밸리에서 구글 CEO와 인터뷰하게 될 줄 몰랐다"며 "한국 개발자의 목소리를 세계에 알리는 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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