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취득·소각도 활발…주주환원↑
LG유플러스가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 중 무선사업 성장률이 가장 높은데다 주주환원까지 강화할 전망이다.
26일 대신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LG유플러스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2640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7481억원, 영업이익 25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15.6% 증가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023~2024년 감가비 부담으로 역성장했던 것을 극복하면서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무선사업 성장이 주효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연평균 무선 성장률은 3.4%로 같은 기간 KT(2.2%), SK텔레콤(1.9%)를 모두 앞선다. 올해도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비해 KT는 1.5% 증가하고, SK텔레콤은 1.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1분기부터 공개한 휴대폰 기준 이용자당평균매출(ARPU)은 올해 1분기 3만4500원으로 KT의 3만4800원을 웃돌았다.
주주환원 강화도 기대된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주주환원이 연평균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배당성향 40%에 당기순이익의 0~20%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 예상된다. 다음 달 중 이미 보유 자사주 678만주(약 853억원 규모)를 전량 소각할 전망이다. 이후에도 추가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 예상된다.
총주주환원율 50% 기준 연말 3100억원으로 수익률 5.6%가 예상된다. 총주주환원율이 60%로 늘어나면 수익률은 6.9%로 늘어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과 주주환원, 외국인 순매수 모두 증가하고 있고 주가도 상승 정배열을 보이고 있다"라며 "현 주가는 52주 신고가 달성 후 잠시 쉬어가고 있지만 주가수익비율(PER) 8배 수준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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