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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에도 결국 1등 차지했다…'판 뒤집고' 유럽서 테슬라 첫 추월한 中 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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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테슬라 판매 -49%…BYD는 169%↑
"유럽 자동차 시장에 있어 분수령"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내내 선두를 달리던 테슬라 판매가 급감하고 중국 자동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급성장하며 테슬라를 앞질렀다. 테슬라는 이미 전 세계 판매량에서 BYD에 선두를 내준 상황에서 핵심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서도 BYD에 밀리게 됐다.


페널티에도 결국 1등 차지했다…'판 뒤집고' 유럽서 테슬라 첫 추월한 中 BYD BYD 전기차가 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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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비자 조사기관 자토 다이내믹스를 인용해 지난달 유럽에서 테슬라 배터리 전기차가 7165대 등록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한 수치다. 반면 BYD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9% 증가한 7231대를 기록했다. 약 66대 차이다.


펠리페 무노즈 자토 다이내믹스 애널리스트는 "두 브랜드의 월간 판매량 차이는 미미할 수 있지만 그 의미는 엄청나다"며 "유럽 자동차 시장에 있어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는 수년간 유럽 배터리 전기차 시장을 선도했지만 BYD는 2022년 말에야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를 넘어 공식적으로 유럽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페널티에도 결국 1등 차지했다…'판 뒤집고' 유럽서 테슬라 첫 추월한 中 BYD

유럽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이다. 전 세계 판매에서는 이미 BYD가 테슬라를 제쳤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의 1분기 배터리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량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BYD는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87만5000대, 같은 기간 테슬라는 13% 감소한 33만7000대를 기록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BYD가 홈그라운드 이점이 있지만 관세 페널티가 있는 유럽에서도 테슬라가 BYD에 밀리게 된 것이다.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서 수개월째 부진을 겪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이후 독일 극우 정당 지지 발언을 하는 등 정치적 행보로 유럽 소비자들에게 반감을 샀기 때문이다. 여기에 르노, 스텔란티스 등이 EU의 배출 규제에 맞춰 전기차 신모델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는 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도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올해 1분기 순익이 71% 줄었다고 발표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정부 참여 시간을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더 집중하겠다고 해명했다.


페널티에도 결국 1등 차지했다…'판 뒤집고' 유럽서 테슬라 첫 추월한 中 BYD 테슬라 유럽 본사 마크. AFP연합뉴스

2025년 4월 유럽 시장에서 전체 전기차 등록 대수가 18만431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점을 고려하면 BYD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BYD의 4월 전체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9% 증가했다. 4월 중국 브랜드 전기차 등록 대수는 5만328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1% 성장했다.


자토 다이내믹스는 BYD의 성장 동력으로 광범위하고 경쟁력 있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라인업을 꼽았다. BYD가 유럽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며 기존 브랜드들보다 앞서나가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유럽 브랜드인 피아트와 세아트보다도 더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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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EU가 EU 기업 보호를 위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EU 자동차 구매자들은 여전히 EU산 제품보다 저렴한 중국 브랜드 전기차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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