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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6개월 만에 하락… 오이·양파 가격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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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0.1% 하락
국제유가 하락·농산물 출하량 증가…공산품·농림수산품↓
5월 유가 하락 지속…소비자물가도 향후 안정 가능성↑

생산자물가가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내리고, 농산물 역시 출하량 증가 등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앞서 발표한 수입 물가와 함께 생산자물가도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향후 소비자물가 역시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생산자물가, 6개월 만에 하락… 오이·양파 가격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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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24(2020년 100)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0.1% 내린 후 6개월 만의 마이너스 기록이다. 지난해 10월 이후엔 11월(0.1%), 12월(0.4%)에 이어 올해 1월(0.6%)까지 오름세를 이어오다 2월과 3월 각각 보합(0.0%)에 머물렀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산업용 전력,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를 중심으로 0.9% 올랐다.


가중치가 높은 공산품과 함께 농림수산품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 1국 물가통계팀장은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2.6%)과 화학제품(-0.7%)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4월 원·달러 환율 역시 전월 대비 0.9% 하락하면서 이들 제품의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생산자물가, 6개월 만에 하락… 오이·양파 가격 '뚝'

농림수산품은 출하량 증가 등에 농산물(-5.8%)과 수산물(-0.7%)이 하락해 전월 대비 1.5% 내렸다. 이 팀장은 "오이(-35.1%)와 양파(-15.8%) 등이 기온과 일조 시간, 강수량 등의 생육 여건이 양호해지면서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5.2%)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6%), 운송 서비스(0.1%) 등이 상승해 전월 대비 0.2%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용 농림수산품과 가공식품이 포함된 식료품이 전월 대비 0.5% 내렸고, 석유제품 등이 포함된 에너지는 0.2% 하락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이외의 품목은 전월 대비 0.1% 내렸다.


5월 생산자물가 역시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는 상태여서 생산자물가에 후행하는 소비자물가도 향후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돼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평가된다. 이 팀장은 "두바이유 가격은 5월 들어 지난 21일까지 평균이 전월 평균 대비 6% 내외 하락한 상황"이라며 "이런 흐름이 월말까지 지속된다면 5월에도 생산자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산자물가, 6개월 만에 하락… 오이·양파 가격 '뚝' 서울 송파구 가락도매시장 채소 집하장에 양파가 쌓여 있다.

지난달 국내 공급 물가는 국내 출하와 수입이 모두 내려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 올랐다. 국내 공급 물가는 물가 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생산 단계별로는 원재료가 원유 등 수입(-4.4%)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6% 하락했고, 중간재도 0.4% 내렸다. 최종재는 자본재(-0.4%)와 소비재(-0.4%)가 내려 0.1%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원재료가 수입을 중심으로 내렸으나 중간재와 최종재가 올라 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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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는 지난달 국내 출하와 수출이 모두 내려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서비스(0.2%) 등이 올랐으나 농림수산품이 국내 출하를 중심으로 1.4% 하락했고 공산품은 국내 출하와 수출이 모두 내려 0.6%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농림수산품이 내렸으나 공산품과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서비스가 올라 1.0% 상승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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