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 건축물 3등급 획득
가구 당 난방비 34% 절감 기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3등급을 획득한 공동주택 '고덕 온빛채(고덕강일2블록)'가 입주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덕 온빛채는 서울 강동구 강일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총 697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이 각각 437가구, 국민임대주택 260가구를 차지한다.
해당 단지는 500가구 이상 중·고층 규모 공동주택 가운데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3등급 인증 취득 단지다. 에너지 효율 등급은 최고 등급인 1+++, 에너지 자립률은 60% 이상을 확보했다.
SH공사는 고덕 온빛채 단지에 고성능 복합 단열 등 패시브 기술과 태양광 발전 설비를 비롯한 액티브 기술, 건축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등 최첨단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적용했다.
패시브 기술로는 △외단열을 적용한 고성능 복합 단열 시스템 △로이 삼중 유리 및 기밀 테이프를 전면 적용한 블라인드 결합형 로이 삼중 시스템 창호 △옥상 파라펫 열교 차단재가 적용됐다. 아울러 액티브 기술을 적용해 지열 시스템을 통한 냉난방 공급과 아파트 벽면과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을 활용한 전력 생산이 가능해졌다. 단지 내 에너지 소비량 및 생산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BEMS로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고덕 온빛채는 일반 공동주택과 비교해 가구(전용 39㎡ 기준)당 전기 및 냉난방 비용을 월간 약 2만2000원,(34%)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SH공사는 해당 기술이 청년·신혼부부를 비롯한 미래 입주민들의 주거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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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SH공사 사장은 "고덕 온빛채는 중·고층 규모로는 국내 최초로 ZEB 3등급 인증을 취득하고 에너지 자립률을 60% 이상 확보한 단지"라며 "입주민들의 에너지 및 주거 비용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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