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경영자총협회는 대선공약 10대 과제 중 다섯 번째로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 제품 구매 확대' 분야를 대선공약에 반영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광주공동브랜드는 대기업 가전 생산라인 일부 해외 이전에 대응해 대기업 의존형 가전산업 생태계를 완제품 생산체계로 전환해 지역 가전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지역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 판매와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시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온 사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광주공동브랜드 사용이 가능하며 맞춤형 마케팅과 제품 홍보, 국내외 전시회참가, 수출상담회 지원, 라이브커머스 및 할인판매 기획전 참가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지역 중소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주공동브랜드 지엘(GIEL)은 45개 기업으로 가전, 전기·전자 제품 등을 지역 기업에서 생산한 공기청정기, 제빙기, 살균건조기, 가습기, 두피케어기 등 주로 생활밀착형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2022년도 광주공동브랜드 매출액은 9.310억원, 수출액은 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역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IFA독일박람회, 미국 CES가전박람회 등 세계적 전시회 참가를 통해 지역 기업인 A사가 1,000만달러 수출계약 및 투자유치 성과를 냈고 2024년 베를린 가전 박람회(IFA)에 광주공동브랜드 기업 공동관을 운영해 총 120만유로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광주공동브랜드는 광주기업 자체 브랜드로 시장 진출 한계를 극복하고 광주 기업 브랜드 완제품 마케팅을 위한 공동 브랜드 마케팅 사업으로 광주 가전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우수 중소기업 간의 협업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연구개발, 생산할 수 있는 창조적 가전 산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광주경총 관계자는 "광주공동브랜드 기업들의 애로사항은 광주시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지만, 대기업 수준의 국내외 마케팅과 A/S분야에 어려움이 많아 대량 생산에 한계가 있어 정부 차원에서 대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그러나 우리 지역 생활가전전문기업인 B사는 지난해 자체 기술력으로 김치냉장고 PB 상품을 생산·출시하여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우수상품에 대해서는 A/S가 가능해 고객들이 구매 하는 데 어려움이 없지만, 광주공동브랜드 기업 일부는 그렇지 못해 정부 차원에서 많은 지원을 해 줘야 우수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금 뜨는 뉴스
이어 "광주공동브랜드사업이 내년이면 10년째로 광주지역 중소기업은 대기업 못지않은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교 등 공공기관에서 지역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광주시에서는 제도화하고 정부 차원에서는 지속해서 건설사와 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역 제품 우선 구매 등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