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도입…본청·지원청 등 29곳 대상
광주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본청 부서를 포함한 자체 청렴도 평가에 나선다. 청렴 수준을 조직 전반으로 확대해 점검하고,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광주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2025년 반부패 청렴 노력도 평가 계획'에 따라 본청 15개 부서, 2개 교육지원청, 12개 직속 기관 등 총 29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이 평가는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 등 14개 기관에만 적용됐으며, 본청 부서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가 체계도 전면 개편됐다. 기존 7개 영역, 19개 단위과제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 체계에 맞춰 ▲추진체계 ▲추진실적 ▲가감점 등 3개 영역, 10개 지표로 단순화·일원화됐다.
주요 지표로는 반부패 청렴 추진계획 수립, 청렴 정책과 자율 개선 과제 실적, 청렴 교육 이수율, 기관장 청렴도 평가 등이 포함됐다. 특히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과 고위직의 자율적 사업 추진 항목에 30점을 배정해 고위직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했다.
가점 항목으로는 권익위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 기여도, 적극 행정 및 제안제도 참여 등이 포함되고, 비위행위 발생이나 자료 제출 지연 등은 감점 대상이 된다.
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오는 12월 발표할 예정이며, 청렴 우수기관과 부서에는 '청렴 인증 현판'을 수여하고, 우수 기관의 유공자에게는 포상 우대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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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평가는 각 부서가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할 기회가 될 것이다"며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 부서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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