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개 업체 참여…28억 매출 올려
전북 전주시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제5회 전주 정원산업박람회(이하 박람회)'가 매출과 규모 등 기존 기록을 경신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일 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원산업의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 162개 업체 참여와 28억원 매출이라는 대기록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박람회 기간 중 33만7,000여 명의 방문객이 박람회장을 찾는 등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람회에서는 예년과 차별화해 B2C, B2B 거래뿐만 아니라 지자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산업전 현장 투어를 추진하여 B2G 거래까지 활성화하기도 했다.
실제로 현장 상담 2,358건을 비롯해 계약 15억원, 매출 13억원 등 총 28억의 매출을 달성해 역대 최대 성과를 이끌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지난 3회 정원박람회 매출(14억원)과 비교해 2배, 전년 박람회 매출(17억원)과 견줘봐도 10억원 이상이 늘었다.
이 같은 매출 성장은 참여업체의 지속적인 증가 및 해가 지날수록 전국적인 인지도가 쌓였기 때문이다. 당장 박람회 참여업체는 지난 2021년 제1회 박람회에 39개 업체를 시작으로 2회 80개, 3회 103개, 4회 138개, 올해 열린 5회 박람회 162개 업체까지 증가했다.
또 정원해설 투어와 정담다담 토크쇼, 뉴욕식물원 가드너 세이지킴과 함께하는 해피가드닝 등 13종의 정원문화 프로그램에 2만여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이끌며 정원산업뿐만 아니라 정원문화를 선도하기도 했다.
여기에 전문작가 정원 2개소, 시민작가 정원 3개소, 중견업체 특화정원 10개소, 참여업체 조성정원 10개소 등을 연출해 많은 방문객에게 단순한 관람뿐만 아니라 정원의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도 해 각종 성과를 뒷받침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스무 가정이 박람회장에서 만드는 가족정원과 한국수목원 정원관리원 후원으로 이뤄진 올해의 정원식물 특별전, 이동형 반려 식물 클리닉, 한국사진작가협회 전주지부와 함께한 박람회 사진 촬영대회로 아름다운 전주 정원 홍보 등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다.
시는 올해 박람회가 역대 최대 매출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전주가 대한민국 정원산업의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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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섭 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올해 박람회가 전주의 정원산업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한층 더 끌어올렸고, 2026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전주 유치에 성공해 대한민국 정원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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