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5·18민주묘지서 시상식
(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제20회 들불상' 수상자로 광주청년유니온과 이소아 변호사를 공동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창립된 광주청년유니온은 청년들의 노동·실업 문제를 비롯해 성폭력과 노예노동 등 민감하고 복잡한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왔다. 특히 ▲청년실업·일자리 격차 심화 ▲아르바이트 노동문제 ▲청년의 고용 형태 등을 지적하며, 구직난을 겪는 청년들은 누구나 지역 구분 없이 단체에 가입할 수 있는 청년세대의 노동조합 역할을 수행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소아 변호사는 지난 2015년 광주·전남 최초로 비영리 공익인권 전업 변호사 단체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을 조직해 지금까지 10년간 여성·아동·장애인·이주노동자·난민·비정규직 노동자·성소수자·성매매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장을 위한 법률지원 활동에 헌신해 왔다. 지역 인권 활동가들과 연대해 전남 염전 장애인 노동력 착취와 농어업 계절 이주노동자 인신매매 착취 피해에 적극 대응하고, 광주 금호고속 시외버스 휠체어 리프트 이동권 소송 승소 등 장애인권과 관련해 획기적 성과를 이끌어 냈다.
임낙평 들불열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광주청년유니온과 이소아 변호사가 보여준 연대활동이 들불열사의 삶과 정신, 그리고 2025년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불의를 극복하고 정의를 세워나가는 데 더욱 왕성한 활동을 계속해 이어가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진심으로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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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국립5·18민주묘지 역사의문 앞에서 들불열사 합동 추모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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