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서 기자회견..."태안군 수장으로서 자질과 품위 상실"

국민의힘 소속 충남 태안군 광역·기초 의원들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가세로 태안군수에 대해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14일 정광섭·윤희신 충남도의원과 김진권·박선의 태안군의원은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군민과 1000여 명 공직자에게 사죄하고 태안군수 직을 즉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충남경찰청 형사기동팀은 가세로 군수가 사무관 승진 대가로 공직자로부터 순금으로 만든 1냥짜리 금두꺼비 3개를 받고 매관매직을 한 혐의를 포착해 강제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수가 공무원의 승진 대가로 매관매직을 한 혐의로 입건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무관은 3000만원, 서기관은 5000만원을 줘야 승진할 수 있다는 공무원 사이의 소문이 사실로 밝혀져 태안군민들은 깊은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군 수장으로서 자질과 품위를 상실했다"며 "충남경찰청은 가세로 태안군수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혐의가 밝혀지면 일벌백계로 처벌해 달라"고 말했다.
윤희신 충남도의원은 "대선 기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된다"며 "(현재)1인 시위를 군청 앞에서 하고 있다. 공식적 군수가 참여할 수 있는 자리에서 1인 시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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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9일 가세로 군수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 태안군청 집무실과 군수의 주거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충청취재본부 표윤지 watchdo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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