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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많이 먹어?…서른 전 비만 사망 위험 2배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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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29세 '핵심적 생애 단계'
만 30세 이전 비만되면
남성 79% 여성 84% 사망률 증가

10대 후반이나 20대에 비만이 되면 조기 사망 위험이 약 2배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릴 때 많이 먹어?…서른 전 비만 사망 위험 2배 높아져" 10대 후반과 20대에 체중 증가가 조기 사망률 향상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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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 총회에서 스웨덴인 남성 25만8269명과 여성 36만1784명 등 성인 약 62만명의 체중 변화를 추적하고 사망률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대상자 중 남성과 여성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각각 23년, 12년으로 이 기간 남성은 8만6673명, 여성 중 2만976명이 사망했다.


연구 결과, 청년기에 체중이 증가한 경우 중년에 비만이 된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훨씬 더 높았다. 17세에서 60세 사이의 연구 대상자들의 평균적으로 1년에 약 1파운드(약 0.45kg)씩 체중이 증가했는데, 성인 초기에 체중이 1파운드(0.4536㎏) 증가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20% 넘게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만 30세가 되기 전에 비만이 됐던 남성과 여성은 연구 기간 사망할 확률이 젊을 때 건강 체중을 유지했던 이들보다 각각 79%, 84% 높았다. 다만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여성의 경우, 체중 증가는 삶의 어느 단계에서 체중이 증가했는지에 관계없이 암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쳤다.


사망 원인으로는 심장 질환, 제2형 당뇨병, 간암, 신장암, 자궁암이 지목됐다. 이들 질병은 비만과 관련된 질병으로 알려졌다.


비만은 삶의 모든 단계에서 조기 사망 위험을 높였지만, 나이가 들면서 위험 증가 폭은 줄어들었다. 30세에서 45세 사이에 비만이 되면 위험이 52% 증가했고, 45세에서 60세 사이에 비만이 되면 전체 위험이 약 25% 증가했다.


연구진은 17세에서 29세 사이가 '핵심적 생애 단계'라고 짚었다. 또 이 시기에 건강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암, 제2형 당뇨병, 심장병 등 향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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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룬드 대학교의 역학 부교수로 이번 연구를 주도한 타냐 스톡스는 젊은 시절에 체중이 증가하면 과도한 지방에 "장기간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20대에 조금만 체중이 증가하더라도, 체중 증가 상태가 몇 년간 지속되면 조기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며 "이 중요한 인생의 시기에 건강한 습관을 길러주면 오랜 기간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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