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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6년2개월만 '최대 감소'…"내수 부진에 대외 불확실성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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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19.4만명 증가
제조·건설은 취업자 감소세 지속
농림어업 분야도 13.4만명 급감
청년 고용률 45.3%로 0.9%P↓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가 12만4000명 줄며 6년2개월 만에 최대 감소했다. 내수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대외 불확실성도 커지며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에서 10개월째 취업자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청년층의 경우 고용률과 실업률 지표가 악화한 가운데 쉬었음 인구가 40만명대를 유지하는 등 어려운 취업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제조업 취업자 6년2개월만 '최대 감소'…"내수 부진에 대외 불확실성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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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5년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4000명(0.7%)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1월(13만5000명) 이후 4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 흐름을 보인다. 2월(13만6000명)까지 13만명대로 증가하다가 3월(19만3000명)부터는 19만명대로 증가 폭을 키운 모습이다.


산업별로▲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1만8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1만3000명) ▲정보통신업(7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면서 이 같은 증가세를 견인했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은 2023년 1월(22만명) 이후 최대 증가했고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은 2022년 1월(11만5000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 중심 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2만4000명 줄어 2019년 2월(-15만1000명) 이후 6년2개월 만에 최대 감소했다. 전달(-11만2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명대 낙폭을 그렸으며 마이너스 흐름은 10개월째를 기록했다.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반도체를 제외한 전자부품, 컴퓨터, 금속가공제품 등에서 감소분이 컸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최근 제조업 상황이 반도체를 빼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반도체가 수출을 주도하고 제조업을 끌고 가고 있지만 취업 유발계수가 낮다 보니 영향을 크게 미치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미 관세 영향과 관련해서는 "고용은 후행 지표"라며 "당장 4월 관세 영향을 분석하긴 어렵고 산업활동동향을 함께 봐야 한다"고 했다.


제조업 취업자 6년2개월만 '최대 감소'…"내수 부진에 대외 불확실성 확대"(종합)

장주성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제조업은 내수 경기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고용이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또 "미 정부 (관세) 정책 변동에 따라 수출 주력 산업이 고용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게 되면 연관되는 협력 산업과 내수 제조, 서비스 산업까지 확산할 우려가 있어 고용 동향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 건설업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는 15만명 감소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12월(-15만7000명) 이후 10만명대 마이너스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달(-18만5000명)보다는 낙폭을 줄였다. 지난달 한파 등의 날씨 영향으로 농림어업 취업자(-13만4000명)도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보면 고령화 추세와 함께 인구 구조 변화로 60세 이상(34만명)과 30대(9만3000명) 취업자가 늘었지만 20대(-17만9000명)와 40대(-5만1000명), 50대(-1만4000명)는 줄었다.


전반적인 고용 지표가 양호하지만 청년층 어려움은 지속하는 모습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0.3%포인트 올랐지만 청년층(15~29세)의 경우 45.3%로 0.9%포인트 낮아졌다. 청년층 고용률은 역대 4월 기준으로 2021년(43.5%) 이후 가장 낮았다. 15세 이상 실업률은 2.9%로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청년층으로 좁혀 보면 7.3%를 기록해 0.5%포인트 상승했다.


별다른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 쉬었음 인구는 1만5000명 늘어난 41만5000명으로 1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20대(20~29세) 쉬었음 인구 역시 12개월 증가세를 보이며 3만5000명 늘어난 39만2000명을 기록했다.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이 늘어나는 가운데 "20대 육아, 가사가 줄어든 점도 쉬었음 인구를 늘렸다"는 게 공 국장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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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와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고용 안정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장 과장은 "대외 불확실성의 내수 영향 최소화를 위해 관세피해 수출기업 지원 및 고용충격 선제대응 관련 추경예산을 신속 집행할 계획"이라며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하고 근본적인 건설업 활성화 방안으로 고용 창출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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