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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기맥주 10개 중 6개는 '이것'…존재감 커진 라이트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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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정용 맥주 시장 상위권
'라이트 맥주' 이름 올려
'카스 라이트' 점유율 4.9%
'테라 라이트'는 2.8%

설탕을 덜고 열량을 낮춘 맥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라이트 맥주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당장 올해 1분기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라이트 맥주 2종류가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새로운 카테고리로 당당히 자리 잡는 모양새다. 이미 라이트가 주류로 자리 잡은 미국처럼 국내 맥주 시장에서 라이트 맥주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국내 맥주 제조사들도 라이트 맥주를 놓고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점유율을 승부에 나서는 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가정용 맥주 시장 점유율 10위권 안에 라이트 맥주 2종류가 이름을 올렸다. 오비맥주의 라이트 맥주인 '카스 라이트'는 4.9%의 점유율을 기록, 카스 후레쉬와 테라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하이트진로의 '테라 라이트'는 점유율 2.8%로 7위를 기록했다.

美 인기맥주 10개 중 6개는 '이것'…존재감 커진 라이트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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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맥주는 100㎖ 기준 열량이 30㎉ 이하인 맥주다. 일반 맥주 대비 약 30~40% 이상 낮은 칼로리가 특징이며, 알코올 도수는 규정돼있지 않지만 대체로 일반 맥주보다는 낮은 편이다.


국내에서 라이트 맥주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것은 오비맥주다. 오비맥주는 2010년 '카스 라이트'를 출시했다. '카스 후레쉬'보다 도수는 0.5도 낮은 4도이고 칼로리도 500㎖ 기준 125㎉로 카스 후레쉬보다 65㎉ 낮은 것이 특징이다. 라이트 맥주가 많지 않던 시기에 1위 맥주 '카스 프레시'의 자매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카스 라이트는 2023년 점유율 기준 8위에서 지난해 6위로 올라섰고 올해엔 경쟁사 메이저 브랜드인 '켈리'와 '크러시'까지 넘어섰다. 지난해엔 미국의 '미켈롭 울트라'를 국내에 선보이며 라이트 맥주 경쟁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골프장에 우선 유통되는 미켈롭 울트라는 알코올 도수 4.2%로, 당류를 포함하지 않았다.


하이트진로는 2007년 출시한 식이섬유 함유 맥주 '에스'를 활용해 라이트 맥주 시장에 합류했다. 2023년 2월 100㎖당 26㎉의 '에스 라이트'를 출시한 것. 기존의 맛과 향을 유지하고 알코올 도수는 3.8%로 유지했다. 지난해 6월엔 '테라 라이트'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라이트 맥주 붐에 올라탔다. '테라 라이트'는 출시 2주 만에 1000만병이 판매되고, 생산량을 계획 대비 50% 이상 늘리는 등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또한 클라우드의 라이트 버전인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2022년 6월 출시했으나 2년 만에 단종시켰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기준으로는 라인 확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 제품인 클라우드와 크러쉬 등 위주로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美 인기맥주 10개 중 6개는 '이것'…존재감 커진 라이트 맥주

그간 라이트 맥주는 일반 맥주를 보조하는 사이드 제품군으로 여겨졌다. 본격적으로 맥주의 맛을 즐기는 소비자보다는 반주로 가볍게 마시거나 음료 대용으로 마시는 소비자들이 즐기는 제품이었던 것. 하지만 회식이나 술을 권하는 음주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의 저도주 선호 현상과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라이트 맥주의 성장세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해외 맥주 시장은 이미 라이트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북미 맥주 시장 상위 10개 브랜드 중 6개가 버드 라이트, 미켈롭 울트라, 쿠어스 라이트, 밀러 라이트 등 라이트 맥주 제품이다. 일본 역시 라이트 맥주가 보편적으로 팔리고 있다. 라이트 맥주 시장의 전망도 밝다.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2033년 라이트 맥주 시장 규모는 2023년 대비 28% 성장한 4013억달러(약 550조원)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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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음주 문화가 변화하면서 당류 함량과 알코올 도수를 낮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건강 관리 트렌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해외처럼 국내에서도 라이트 맥주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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