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배달 앱을 이용한 아동급식 무료 배달서비스가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지자체가 별도 예산 투입 없이 민·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달 신한은행,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결식아동 급식 배달 업무 협약을 체결한 시는 이용 시스템 개발과 급식카드 이용 아동(만 14세 이상 본인명의 휴대전화 소지자)의 배달비 신청을 완료하고 오는 23일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급식카드 이용 아동은 배달앱 '땡겨요'에 등록된 업체와 메뉴를 선택해 급식 한도액 내에서 월 4회까지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하루 급식 한도액은 1·2식 5000원, 3식 3만원이다.
급식카드 배달서비스 도입은 카드 이용자가 가장 원했던 비대면 결제서비스의 한 방법으로, 카드 사용 아동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달 말 기준 '땡겨요' 앱에 등록된 인천 아동급식가맹점은 5605곳이다. 배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만 14세 이상 급식카드 이용 아동은 4949명으로 전체 카드 이용 아동(7553명)의 약 66%에 달한다.
한편 시는 방학 중 급식 지원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중식을 제공해 방학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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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해 7~8월 다함께돌봄센터 39곳의 이용 아동 896명에게 방학기간 중식을 제공했으며, 올해는 센터 44곳을 이용하는 아동 1058명으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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