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도중, 인도네시아 방문단 수업·문화 체험
목포정명여고, 美 포덤대학교와 MOU 체결
전남지역 학교들이 해외 자매학교와 정규 교과 수업은 물론 진로 설계까지 연계한 '전남형 국제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8일 여수 여도중학교가 지난 8일 인도네시아 Sekolah Progresif Bumi Shalawat 중등학교 방문단을 초청해 공동 교육활동을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양교 학생들은 과학, 음악, 환경 등 정규 수업을 함께 들으며 수업 기반 교류를 진행했으며, 한복 체험과 K-팝 댄스, 뉴스포츠 등 다양한 한국 문화 활동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깊이 이해했다. 지난 9일에는 목포정명여자고등학교가 미국 포덤대학교(Fordham University)와 교육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한 진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는 제임스 스테이블러-헤이브너(James Stabler-Havener) 포덤대 학장, 조희명 포덤대 교수, 박세웅 코넬의대 교수가 연사로 나서 각각 '미래 직업과 글로벌 인재상',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글로벌 마인드셋', '아이비리그 과학자의 진로와 연구'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번 교류의 가장 큰 특징은 해외 현지 방문이 아닌, 해외 학교를 국내로 초청하는 방식으로 정규수업과 문화체험을 접목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했다는 점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해외 대학과의 협약 체결, 해외 전문가 초청 특강 등 국제교류를 보다 실질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뉴스포츠 수업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학생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접하기 힘든 수업이라 매우 흥미로웠다"며 "여도중 학생들이 친절하게 도와줘 감사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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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만 글로컬교육협력과장은 "학교급별 맞춤형 교육과정 기반의 국제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은 전남형 글로컬 인재 양성의 성과다"며 "앞으로도 국제교류가 교육과정과 긴밀히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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