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12일 미국의 중국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음에도 중국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이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저가 수출 강화가 있었다고 12일 분석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상호관세 시행 유예 효과와 상호관세 발표 이전에 주문된 수출 물량 효과 등을 이유로 꼽았다.
iM증권에 따르면 고율관세 여파로 중국의 대미 수출증가율이 4월 전년 동월 21% 급감했다. 하지만 전체 수출 증가율은 8.1%로 증가율을 기록함은 물론 시장예상치(2.0%)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대미 수출 급감에도 4월 중국 수출이 양호했던 배경에는 당연히 여타국가 및 지역 수출이 기대보다 양호했기 때문"이라며 "수출 감소분을 중국은 아세안 등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 시장 수출 확대로 만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타협이 없다면 수출악화가 나타날 것으로 iM증권은 내다봤다. 그는 "시차를 두고 상호관세 악영향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잠재해 있다"며 "미국이 중국의 우회수출 국가에 대해 고율 관세정책을 유지하거나 고율관세로 미국 경기가 정말 심각한 침체 국면에 진입한다면 중국은 위시한 글로벌 교역사이클이 크게 흔들릴 것은 자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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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90일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종료되기 이전 얼마나 많은 국가와 관세협정이 타결될지와 더불어 평균 관세율 수준이 얼마나 하락할지가 글로벌 교역 흐름을 좌우할 공산이 높다"며 "중국과의 관세협상도 중국 수출은 물론 글로벌 교역흐름에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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