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태도 변화 위해 '상경 투쟁' 예고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조가 사측에게게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와 노동3권 보장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8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GM 경영진은 노동자의 헌법상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누적 35만대 생산까지 파업을 유보한다'는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조항은 반헌법적이자 노동권 침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노조는 생산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교섭에 성실히 임했지만 모두 결렬됐다"며 "반면, 사측은 협정서·GGM 주주단 등의 입장을 핑계 삼아 성실 교섭을 회피했다"고 강조했다.
또 "사측은 4월 실무교섭과 지난 7일 진행된 25차 본교섭 과정에서 수정안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성실 교섭 의지가 없는 것이다"며 "사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다음 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와 현대자동차 본사 상경 투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측이 교섭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는다면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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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조는 기자회견에 앞서 간부 20여명이 참여하는 부분 파업을 낮 12시 20분부터 시작했다. 국내 첫 노사 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적용한 GGM 노사는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결렬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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