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에스티는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가 7~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간학회에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의 임상 2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에서 MASH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50㎎, 100㎎ 단독투여군과 100㎎과 DPP4 저해제 병용투여군, 위약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16주간 하루 한 번 투약하며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MASH는 알코올 섭취와 관계 없이 간세포에 중성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의 다른 명칭이다.
그 결과 간 손상 지표(ALT)가 ℓ당 40~200유닛(U)인 환자들은 투약 용량에 따라 수치가 감소했으며 100㎎ 투여군은 평균 22.8U/ℓ감소했다.
MASH 진행을 평가하는 지표인 간 섬유화 지표(FAST)와 지방간 지표(CAP), 간 지방 함량 지표(PDFF), 간 질환 위험도 지표(NIS-4) 등에서도 개선이 확인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특히 100㎎ 투여군에서 체내 염증지표인 hs-CRP, CCL2, 섬유화 지표인 TIMP1, 간세포 사멸 지표인 '사이토케라틴18' 등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간 보호 효과와 함께 당화 헤모글로빈(HbA1c)이 감소하는 등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혈당 감소 효과도 확인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이 밖에도 위약군에서 한 건을 제외하고 치료 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도 확인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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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을 통해 MASH 환자에서 간 보호 및 혈당조절 효과를 가진 최초의 경구용 GPR119 작용제임을 입증했다"며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품청(FDA)과 임상 2상 종료를 위한 데이터 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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