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통 목표, 안전성·편의성 높인 신형 차량 반입 시작
경남 양산시는 8일 오전 양산도시철도(부산 금정구 노포동∼양산시 북정동) 경전철 차량 1개 편성(2량)이 양산선 차량기지에 첫 반입 됐다고 전했다.
양산도시철도(노포-북정) 차량은 총연장 11.43㎞(7개 역사) 단선 구간의 무인 운행에 최적화된 사양으로, 소음이 적어 도심지 운행에 적합한 고무 차륜을 적용한 차량이다.
강화된 철도안전법 기준에 따라 에너지 흡수율을 높인 연결기와 전면 유리창을 적용했으며, 국내 경전철 최초로 통합형 인버터(VVVF-SIV)와 대차별 제동 제어 시스템도 도입했다.
또 주거지 인접 구간 통과 시 주민 사생활 보호를 위한 창문 흐림 장치, 냉방 효율을 높인 덕트형 냉방장치와 객실 송풍기, 핸드폰 무선 충전거치대를 설치해 이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1편성 차량의 승객정원은 104명으로 최대 승객 수송 능력은 140명이다.
반입된 차량은 차량기지 내 시험운전과 본선 시운전을 거쳐 안전성을 최종 검증할 예정이며, 나머지 8개 편성(16량)도 오는 8월까지 순차적으로 반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산도시철도(노포-북정) 건설공사는 현재 전체 공정률 89%로 2025년까지 SE분야 등 잔여 공사를 완료하고 각종 시험과 무인운전 등을 실시한 후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거쳐 2026년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나동연 시장은 "오늘 양산도시철도의 첫 차량이 주행로에 무사히 안착했다"면서 "조속히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남은 건설사업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통합형인버터: 차량하부 내 VVVF와 SIV의 효율적 배치를 위해 외함은 통합·일체형으로 제작하고 입출력·제어회로는 별도로 구성된 경전철 특화 인버터.
▲대차별 제동 제어시스템: 제동장치 고장에 따른 열차운행장애 최소화를 위한 대차별 제동제어·회생제동 가동율 향상을 위한 단선 노선 최적의 제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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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흐림 장치: 주거지 인접 구간 통과 시 자동으로 불투명해지는 유리창.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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