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분야의 임업재해자 수가 지난해 전년대비 7.2% 낮아졌다. 지난해 임업재해율은 최근 10년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된다.
8일 산림청과 고용노동부(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임업재해자는 928명으로 2023년 1000명보다 72명 줄었다.
특히 지난해 임업재해율은 0.63%로 전년대비 13.7% 낮아져 최근 10년(2015년~2024년)간 통계 중 처음으로 산업평균재해율(0.67%)을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임업재해율은 2015년 1.88%(산업평균재해율 0.50%), 2017년 1.36%(0.48%), 2019년 1.11%(0.58%), 2021년 0.86%(0.63%), 2023년 0.73%(0.66%), 2024년 0.63%(0.67%) 등으로 지난해 가장 낮은 재해율을 보였다.
산림사업장은 급경사인 야외에서 중량이 무거운 나무를 다뤄 위험성이 높은 산업현장으로 꼽힌다. 작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기계톱, 굴착기 등 고위험 작업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 까닭이다. 이 때문에 세계식량기구(FAO) 및 세계노동기구(ILO)에서도 임업 관련 현장 활동을 가장 위험한 작업으로 분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업재해율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임업 분야 안전보건 체계를 강화한 성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명이다.
그간 산림청은 임업재해율을 줄이기 위해 소규모 사업장 안전보건 컨설팅 대상을 2023년 397개소에서 지난해 459개소로 확대하고, 고위험 산림사업 안전관리 매뉴얼 마련과 스마트안전밴드(500대) 및 이동심 자동심장충격기(61대) 등 안전 장비 보급을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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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산림사업장의 안전사고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림청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과 견실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으로 산림산업 재해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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