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8일 에스엠(SM)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디어유 연결 효과, 2차 판권 매출 확대, 한한령 완화 기대감 등으로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상향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 오른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에스엠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13억원(영업이익률 24.9%)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동방신기 일본 콘서트, NCT127 및 에스파 월드투어 등을 포함해 총 9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음반과 음원 매출도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는 중국향 음원 매출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영향을 제외하면 컨센서스를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1529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디어유 연결 효과가 본격 반영되고 에스파, 라이즈, NCT wish 등의 컴백이 집중되며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작년부터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MD·라이선싱 매출 확대 등을 통해 믹스 개선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신인 남자 그룹 프로젝트 'SMTR25'의 사전 프로모션을 통한 내년 데뷔 계획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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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중국 시장 내 디어유 확장과 신규 IP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고려할 때 2026년에는 영업이익이 18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이는 2024년 대비 약 2배 수준의 이익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 전반적으로 주요 IP의 활동이 재개되면서 업종 밸류에이션이 상향되고 있다"며 "에스엠은 하이브와 함께 업종 내 최선호주"라고 덧붙였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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