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기기 부품, 주요 수출 품목으로 구미 수출 구조 뚜렷
2025년 1분기 구미지역 수출액이 46억 193만 달러를 기록, 경북 전체 수출의 50.9%를 차지하며 도내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은 0.3% 감소했다. 구미의 수출 실적은 반도체와 전자 부품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선통신기기 부품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 월별 수출 추이 및 품목별 실적
월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1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15.6% 감소하며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공휴일 증가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월과 3월에는 각각 15.3%, 2.9%의 증가율을 보이며 회복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부품이 15억 9131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약 34.6%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무선전화기, 평판디스플레이, 실리콘웨이퍼, 인쇄회로 등 반도체 및 전자 부품이 상위 수출 품목을 차지했다.
◆ 주요 수출국 및 국가별 의존도
주요 수출국은 중국, 미국, 베트남 등으로, 중국은 23억 5954만 달러로 여전히 최대 수출국 자리를 유지했다. 미국은 소폭 감소했으나, 베트남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구미의 무선통신기기 부품 수출액의 96.2%가 중국으로 향해, 구미 수출의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구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은 무선전화기, 베트남은 평판디스플레이가 주요 수출 품목으로 나타났으며, 캐나다는 주요 수출 품목에서 큰 감소를 기록했다.
◆ 간접 수출 실적 및 경북 전체 수출 현황
경북지역 2025년 1분기 수출액은 90억 323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구미는 경북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인 50.9%를 차지하며 여전히 경북 수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어 포항과 영주가 뒤를 이었다.
간접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3% 급증하며 13조 5918억 원을 기록했다. 구미는 7714억원을 차지하며 경북 내 3위를 기록했다.
◆ 전망 및 전문가 의견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은 "구미가 경북 수출의 절반 이상을 견인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반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 뜨는 뉴스
구미지역의 수출 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향후 더욱 중요한 경제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