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매경오픈 4R 8언더파
통산 4승 사냥, 우승 상금 3억원
"시즌 3승과 대상을 목표로 하겠다"
문도엽이 대역전극을 펼쳤다.
4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7054야드)에서 끝난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적어내 공동 2위인 김백준, 이정환,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을 3타 차로 따돌렸다.
문도엽은 2022년 9월 DGB금융그룹 오픈 이후 2년 8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4승째, 우승 상금은 3억원을 받았다. 이 대회를 제패한 그는 KPGA 투어 5년, 아시안 투어 2년 출전권도 획득했다. KPGA 투어 시즌 상금 3억4566만원을 쌓아 2025시즌 상금랭킹 1위가 됐다. 이태훈(캐나다)이 2위(3억2154만원)다.
문도엽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21위에서 출발했다. 후반 9개 홀에서 11∼14번 홀 4연속버디 등 6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까지 치고 올라왔다. 특히 '마의 홀'로 불리는 16번 홀(파4)에서 그린 밖 약 12ｍ 거리에서 행운의 버디를 잡아냈고, 역시 어려운 홀인 1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2ｍ에 붙이면서 또 한 타를 줄였다. 문도엽은 "시즌 3승과 대상을 목표로 남은 대회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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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공동 선두였던 김백준과 쩬와타나논, 이정환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백준은 올해 KPGA 투어 3개 대회에서 우승, 공동 10위, 공동 2위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상 포인트 1위(1894점), 상금랭킹 3위(3억1235만원)다. 2009년생 아마추어 안성현(신성고)은 13타를 잃고 공동 66위(9오버파 293타)까지 떨어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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