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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한덕수 "개헌 찬성하는 어느 누구와도 단일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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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대선 출마 공식 선언
새 헌법으로 총선·대선 실시
대통령 3년 차에 퇴임할 것
단일화 발 뗐지만 현실화 과제 산적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대통령 3년 차에 새헌법으로 총선·대선을 실시 뒤 퇴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전 대행은 "헌법 개정에 찬성하는 분들과는 누구와도 협력할 거고 필요하면 통합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한미 통상 문제 해결, 국민 통합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특히 대선 경쟁자를 통합 내각에 모시겠다며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단일화 손을 내밀었다. 다만 촉박한 선거 일정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 재점화는 단일화 논의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 전 대행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공약으로는 ▲바로 개헌 ▲통상 해결 ▲국민 통합 및 약자 동행을 내걸었다. 우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 기구'를 만들어 취임 첫해 개헌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고 3년 차에 새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후 직을 내려놓겠다는 구상이다. 한 전 대행은 "공직 외길을 걸어온 제가 신속한 개헌으로 우리 헌정질서를 새로운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대선 출마' 한덕수 "개헌 찬성하는 어느 누구와도 단일화 협력"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5.2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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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상 전문가로서 통상 해결도 강조했다.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서 통상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국민통합과 약자 동행을 내세웠다.


단일화 등 빅텐트 구상도 꺼냈다. 한 전 대행은 "쓴소리하시는 분들, 대선 과정에서 경쟁하시는 분들을 한 분 한 분 삼고초려해 거국통합내각에 보시겠다"며 "민주당 대표를 포함해 정치권과 우리 국민이 제안하는 좋은 정책이 있다면 그 또한 고정관념 없이 받아들여 효율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빅텐트 구성 움직임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 전 대행은 당분간 무소속 신분으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3일 이후부터는 단일화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선거 운동을 본격화하는 그림이다.


당에선 단일화 골든타임을 빠르면 오는 6일까지로, 늦어도 11일까지로 잡고 있다. 선거 공보물 발주 시한인 7일 정오 전에 결판을 내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본다. 7일을 넘기더라도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까지는 단일화를 마쳐야 당 기호 2번을 달 수 있다.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단일화 작업에 나흘에서 일주일가량 남은 셈이다.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다. 최종 경선에 오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단일화에 적극적이지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김 전 장관이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 진통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김문수 캠프의 조직총괄본부장인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이 후보가 사퇴하지 않는 한 단일화 작업은 이어질 것"이라며 "당에서 룰을 정하면 따라서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법원이 지난 1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단일화 동력이 약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동훈 캠프의 전략메시지총괄위원장인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커졌기 때문에 스스로를 키워보자는 자강론이 더 커질 것"이라며 "단일화에 힘이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한 전 대행이 사의를 표하면서 외교부는 '2일 0시부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고 안내하는 내용의 공한을 각 대사관에 배포했다가 밤늦게 회수 조치했다. 대통령직 권한대행을 이어받을 예정이었던 최 부총리가 전날 밤 10시 넘어 갑작스레 사퇴하면서 결과적으로 내용이 틀린 탓이다.


다만 이 공한은 종이로 제작된 물리적인 서한으로 외교부 내 설치된 각국 주한공관 우편함에 배포되는데, 전날 퇴근 시간 이후인 오후 7시께 배포된 뒤 같은 날 밤에 회수돼 잘못된 내용이 전달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외교부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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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혼선을 막기 위해 이날 0시 기준으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안내하는 공지를 별도 채널로 전했다. 같은 내용의 공한을 이날 오전 중 재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정부의 재외공관에도 새 대행 체제에 따른 복무기강 확립 및 주재국 관계 관리, 재외선거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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