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센터서 입양 때 신청
유기동물 돌봄문화 활성화 기대
광주시가 유기동물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준 시민들에게 1년치 펫보험료 전액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광주시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을 입양하면 펫보험 비용을 지원하는 '유기동물 펫보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유기동물 안심펫보험 지원사업'은 연령을 특정할 수 없고, 질병 이력 정보가 없는 유기동물 입양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여 입양률을 높이고 유기동물 돌봄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면 반려동물에 대해 1년간 펫보험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펫보험은 반려동물이 질병을 앓거나 상해시 일부 금액을 보장받는 보험상품이다.
시는 사업비 3,000만원을 투입해 5월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 진행하며,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광주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사람이다.
1마리당 평균 15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신청은 입양자 편의를 위해 절차를 최소화해 광주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할 때 가입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호남권 최초로 안심펫보험 지원사업을 시행, 263마리(개 133마리, 고양이 130마리)를 대상으로 펫보험 비용을 지원했다. 펫보험 지원사업은 입양 비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유기동물 입양 비율이 지난 2023년 22.8%에서 2024년 26.7%로 3.9%p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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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택송 농업동물정책과장은 "펫보험 가입비 지원사업이 반려동물 양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질환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유기동물 입양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유기동물 입양이 새로운 반려동물 돌봄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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