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관계장관회의 마지막으로 대행 마무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1일 "정부는 대미협상을 비롯한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놓고 '국가안보 앞에 타협 없다'는 원칙하에 차분하고 진지하게 임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내외적 안보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행은 "북한은 러시아 파병을 처음 공식 인정하면서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를 가속화하고, 우리를 겨냥한 무기체계를 개량하면서 새로운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와 기업, 국민은 사이버 공격의 위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새로운 위협에 대비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군의 사기는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장병들의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 대행은 "이런 노력이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비상사태에 우리의 안전과 승리를 결정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든든한 안보가 나라의 근간이며,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교안보부처가 일치단결해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잘 챙겨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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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 대행은 이날 안보관계장관회의를 마지막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업무를 마무리한다. 이날 오후 대선 출마를 위해 총리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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