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바이런 넬슨 인터뷰서 다부진 각오
아이언 로프트 조정 정교한 샷 완벽 회복
셰플러, 스피스와 1~2라운드 동반 플레이
김시우가 후원사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PGA 투어에서 후원사 대회가 개최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후원사 대회에서 최초로 우승하는 선수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2012년 프로로 전향한 뒤 2013년부터 12년 동안 CJ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정말 많은 서포트를 받았다"는 그는 "후원사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 굉장히 자랑스럽고 이번 주에 한국 선수들이 많아서 더 기대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1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스코티 셰플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김시우는 "정말 재미있는 이틀이 될 것 같다"면서 "세계랭킹 1위(셰플러) 그리고 전 세계랭킹 1위(스피스)와 플레이를 한다.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시우는 셰플러, 임성재 등과 함께 우승 후보로 평가된다. 댈러스에 거주하고 있어 대회장 접근이 용이하다. 그는 "아무래도 집이 가까이 있어 심적으로 안정적이다. 대회 출전을 위해 비행기 타고 여행하는 것이 워낙 힘들다. 유리한지는 모르겠지만 집에서 대회 다니는 것이 수월하긴 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흐름이 좋다. 2023년 소니 오픈 이후 통산 5승째를 노리고 있다. "아이언의 로프트를 조정한 뒤 자신감이 생겼다"는 김시우는 "거리에 맞춰 치려고 감속하는 것이 줄어 스코어가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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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내 유망주인 최승빈을 비롯해 안병훈, 강성훈 등과 연습 라운드를 했다. 그는 "모든 한국 선수들이 나보다 잘 치는 것 같다. 재미있는 분위기로 쳤다. 농담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최승빈에 대해선 "이전에 Q스쿨을 왔을 때 우리 집 근처에서 라운드를 했다. 그때 어프로치 관련해서 물어봤는데 하루밖에 시간이 없어서 많이 알려주진 못했다. 그래도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좋다"고 떠올렸다.
매키니(미국)=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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