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숙경 전남도의원, 제390회 임시회 5분 발언서 지적
순천 신대지구 외국인학교 부지 20년째 방치

전남의 미래교육과 지역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의과 특성화고와 국제학교 신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한숙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 7)은 30일 열린 제390회 임시회 제1차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전남에는 현재까지 단 한 곳의 국제학교도 없어 학생과 학부모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타지역으로 떠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역의 교육 경쟁력 저하와 청년 인구 유출, 지역 발전 정체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순천 신대지구에는 고등학교가 전무하고 국제적 교육 인프라 역시 부족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2004년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함께 조성된 외국인학교 부지가 20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으며, 9차례 외국교육기관 유치, 타당성 조사 등 다양한 노력이 있었음에도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순천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이 부지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교육 목적 외 용도 변경이 불가하다는 산업부의 입장으로 인해 활용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학생 수가 많고 교육열이 높은 신대지구는 평균 연령이 34세로 젊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으며 학령인구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학교 설립의 최적지이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이와 함께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의과 특성화 고등학교' 유치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의과 특성화고 설립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의료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 뜨는 뉴스
한 의원은 "신대지구 외국인학교 부지가 실질적으로 활용돼 전남이 준비된 미래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