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등 국회의원 전원에 '5·18 초대장'
대중교통 무료, 오월텐트촌, 주먹밥·빵 나눔 등
강 시장, '주간 여의도 집무실' 운영…광폭 행보
"오월 광주, 민주주의 대축제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광주시가 우원식 의장 등 국회의원 전원을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 기념행사'에 초대했다.
광주시는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강기정 시장이 30일 국회를 방문, 우원식 의장에게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초청장을 전달했다.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은 광주시는 지하철·시내버스 무료(17~18일), 오월 텐트촌 운영(17일 밤), '소년의 길' 투어, 오월 주간에 열리는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 5·18전야제, 민주평화대행진, 5·18기념식 등 오월 주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소개했다.
시는 특히 올해는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을 거치며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를 더욱 뜻깊게 준비하고 있다. '80년 오월 광주가 있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는 전국, 전 세계 민주시민들의 환대에 어느 때보다 정성스러운 손님맞이에 나선 것이다.
시는 5월 17~18일 이틀간 시내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 세계에 5·18을 알린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모티브로 한 '소년의 길' 투어, 오월 나눔 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 나눔과 빵 나눔 세일 등도 준비한다.
특히 전야제가 열리는 17일 밤에는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 '오월 텐트촌'을 꾸려 80년 5월의 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전국 확산은 물론 광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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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 시장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운영,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등 5개 정당에 '광주시 대선 공약 제안' 등 세일즈를 펼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등 광주시 대표 산업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한 예산 확보, 새로운 통합 시대를 열 광주-대구달빛철도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광폭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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