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마무리...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
충남도와 부여군은 지난 29일 부여군 석성면행정복지센터와 장암면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신금강대교 설치사업'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도 611호선(장암~석성 구간) 도로 건설 공사와 연계해 추진되는 지역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군은 2022년 도로 건설 관리계획이 확정된 후 사업 지연에 대한 주민 우려가 있었으나 이번 설명회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충남도는 당초 오는 2026년 9월 완료 예정이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올해 마무리하고,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금강대교는 당초 부여군이 자연경관을 고려한 2층 강합성 트러스교(1층 자전거도로·인도, 2층 차량 도로) 형태를 제안했으나 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으로 지방재정투자심사 대상에 해당해 왕복 2차로와 자전거·보행자 겸용 교량 형태로 결정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단순한 교량이 아닌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미적 요소 반영을 요청했으며, 충남도는 사업비 범위 내에서 조형물 등 특색 있는 경관 요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금강대교가 완공되면 장암면과 석성면 간 30km 이상 우회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고, 통행시간도 기존 40분에서 약 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는 서논산IC 및 공주역 접근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교량 설치는 국토교통부의 내륙첨단산업 발전계획과도 연계돼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 ▲금강누정 선유길 관광개발 ▲초촌면 송국리 세계유산 등재 및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다양한 지역 문화관광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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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50년 묵은 군의 숙원사업이 실현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신금강대교가 교통 기능을 넘어 지역 활성화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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