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기 연속 적자 끊고 반등 신호탄
iM증권이 5개 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끊고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iM증권은 지난 28일 iM금융지주 IR을 통해 2025년 1분기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 823억원, 당기순이익 2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 470억원, 323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iM증권은 흑자 전환에 성공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의 흐름에 들어섰다.
이러한 실적 반등은 지난해 취임한 성무용 사장의 경영혁신 추진의 효과로 풀이된다. 성무용 사장은 취임 직후 미래혁신부를 신설해 '미래혁신 10대 과제'를 설정하고 세부적인 30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인적·물적 자원 효율화, 리테일 부문 혁신,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리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15년 연속적자' 리테일 부문, 흑자전환
iM증권은 지난해 21개 영업점 중 10개를 통폐합해 11개의 메가센터 모델로 재편했다. 또 희망퇴직을 통해 약 20%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조직 역동성을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영업체계를 구축해 경쟁력 제고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15년 연속적자였던 리테일 부문이 1분기 흑자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뒀다.
2분기에도 리테일 부문의 노력은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 새롭게 추진한 공동영업팀 제도는 직원 간 협업체계 정착과 영업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동시에 대출 중개 전문인력의 적극 채용을 통해 영업 규모를 확장하고 저위험 수익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대 아킬레스건' 부동산 PF, 부실 우려 해소
부동산 PF 부문은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2025년 1분기 자기자본 대비 매입 확약 실행분 등을 포함한 전체 PF 익스포저 비율은 54%로 전년 동기대비 약 19%포인트 축소됐다. PF 익스포저 대비 충당 비율은 45%로 부동산 PF 관련 추가 부실 우려를 해소했다.
추가 부실 우려가 해소된 부동산 PF 부문은 시장 트렌드에 맞는 안정적인 딜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는 한편, 안정적 수익원인 주선 영업 강화를 위해 외부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기존 영업 직원의 몰입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계열사 간 시너지 영업도 박차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통한 수익 기반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iM증권은 IB2 본부를 대구·경북지역 기업영업 전담 조직으로 운영해 iM금융그룹의 모태인 대구·경북지역 영업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iM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소재 기업인 올소테크와 상장 자문 계약 체결, 태성 유상증자 딜 유치 등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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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이번 1분기 실적 반등은 비즈니스 구조 개선을 통한 실질적인 흐름 전환의 시작"이라며 "특히 2024년은 경영혁신 추진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2025년은 경영효율화 추진으로 펀더멘탈을 강화해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완성, 단단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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