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퇴직연금 가입 고객은 29일부터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KIWOOM 독일DAX'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8일 NH농협은행 퇴직연금부가 키움 독일DAX ETF를 DC형 퇴직연금 및 IRP 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상품 라인업에 추가한다고 28일 밝혔다.
NH농협은행 퇴직연금부는 미국발(發) 관세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각국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대안적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해 독일 주식형 ETF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검토했다.
키움 독일DAX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상장종목 중 유동시가총액 상위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DAX 지수를 추종한다. DAX 지수는 독일의 우량 대형주를 중심으로 독일 전체 시가총액의 약 75%를 포괄하는 독일 대표 주가지수다. 구성 종목이 특정 섹터에 쏠려있지 않고 정보기술(IT), 산업재, 방산, 금융, 통신 등 다양한 섹터에 넓게 분산된 것이 특징이다.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인 소프트웨어 기업 SAP, 에너지 및 인프라 등 산업재 부문의 대장기업 지멘스, 세계적 보험사 알리안츠, 유럽 최대 통신기업 도이체텔레콤 등을 두루 담고 있다. 독일 대표 방산기업 라인메탈, 유럽 최대 우주·항공기업이자 방산기업 에어버스 등에도 투자한다.
올해 들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휘청이고 있지만 독일 증시는 차별화된 성과를 내고 있다. 연초 이후 지난 25일까지 미국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5.85%, 9.84%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는 11.08% 올랐다. KIWOOM 독일DAX는 지난 25일 기준 3개월간 11.66%, 연초 이후 16.86%, 1년간 33.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 ETF로, 기초지수 성과에 유로화 강세의 영향이 더해졌다.
독일 정부의 재정정책 방향 전환이 증시에 힘을 싣고 있다. 독일 정부는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기보다는 재정건전성 유지를 중시했다. 독일이 최근 성장 둔화에 대한 대응과 국방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확장재정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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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ECB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유럽 재무장, 독일이 강점을 가진 IT, 방산, 제조업 등의 장기 성장성, 재정정책 대전환 등 독일을 둘러싼 투자환경이 두루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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