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4대 금융지주, 1분기 순익 5조 육박…금리인하에도 최대 실적(종합)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KB·신한·하나·우리, 당기순익 4.9조
시장 전망치 웃돌아…1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금리인하에도 이자이익 개선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익이 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기에다 고환율 등 금융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4대 금융지주, 1분기 순익 5조 육박…금리인하에도 최대 실적(종합) (왼쪽부터)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AD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가 공시한 올 1분기 당기순이익 4조9289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2364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증권가가 추정한 전망치(4조8864억원)를 상회했다.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97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20억원) 대비 62.9% 늘었다. 분기 최대 이익이던 지난해 2분기(1조7322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상무는 "지난해 1분기 은행의 ELS 손실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균형 잡힌 그룹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시장금리 하락에도 순이자이익은 3조262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감소했지만 저원가성 자금조달 등으로 조달비용이 줄어들면서 이자이익은 선방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01%로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신한금융도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당기순이익은 1조4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변동성 심화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지난해 부진했던 증권과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1.9% 줄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지난해 4분기 1.86%보다 각 0.05%포인트 올랐다. 다만 지난해 1분기(2.00%)와 비교하면 0.09%포인트 낮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도 조달비용 감축 등으로 순이자마진을 방어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그룹 NIM이 하락했으나 연중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늘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역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2015년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127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40억원) 대비 9.1% 증가했다.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이자이익 등 그룹의 핵심이익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수수료이익(5216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2조7944억원으로 같은 기간 2.2%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69%로 지난해 1분기보다 0.08%포인트 낮아졌다.


우리금융은 1분기 61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8240억원) 대비 약 25.3% 하락했다. 통상 연말에 반영되는 퇴직금이 올해 1분기에 반영된데다, 증권사 출범 등 일회성 요인과 디지털·정보기술(IT) 등 미래성장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약 2000억원 줄어든 실적을 냈다.


실제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8억원, 수수료 등 비자이익은 3575억원으로 68억원 증가했다. NIM은 1.7%로 1년 전과 비교하면 0.04%포인트 하락했으나, 시장금리 하락에도 지난해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AD

주주환원의 기준이 되는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KB금융 13.67% ▲신한금융 13.27% ▲하나금융 13.23% ▲우리금융 12.42%로 모두 지난해 4분기보다 올랐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1414:34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시화공단 현장 르포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 25.05.1410:34
    70세 이상 상용직 10년새 4배 증가
    70세 이상 상용직 10년새 4배 증가

    법정 정년 이후 고용문제는 단순히 60세 이상에만 그치지 않는다. 기대수명 연장으로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직업을 가진 70세 이상 고령 근로자도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생계형 임시·일용직 중심이던 고령자 일자리는 점차 상용직과 전문직으로 옮겨가고 있다. 단순한 노인 일자리 확대를 넘어 고령 인력을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구조로 이행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년을 연장하는

  • 25.05.1409:46
    66세 K방산 베테랑 "정년 연장에 할 수 있는 일도 늘었다"
    66세 K방산 베테랑 "정년 연장에 할 수 있는 일도 늘었다"

    지난 12일 경북 구미시 LIG넥스원 구미 하우스에서 만난 조강현 수석매니저는 흡사 군(軍) 지휘관의 눈빛을 하고 있었다. L3동 2층 TMMR 생산공장에서 근무하는 200여명의 직원 한 명 한 명을 그는 매의 눈으로 지켜봤다. 그리고 핵심만 짚은 조언이 이어졌다. 그는 "통신 장비개발에만 있다 보니 라인별 생산공정에서 잘못된 점이 한눈에 보인다"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매일 고민 중"이라고 했다. 군 지휘관처럼 생산 현

  • 25.05.1409:44
    60세 넘어도 월급 안 깎고 정규직…"4050 채용 어려우니 71세 큰형님도 소중"
    60세 넘어도 월급 안 깎고 정규직…"4050 채용 어려우니 71세 큰형님도 소중"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장면은 소음 탓에 귀

  • 25.05.1211:02
    "정부는 큰 틀만 설계‥시행은 자율에 맡겨야"
    "정부는 큰 틀만 설계‥시행은 자율에 맡겨야"

    기업들은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는 제도 자체보다 이를 누가, 어떻게 시행할지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의 기업은 정부가 제도의 큰 틀만 설계하고, 실제 시행 여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획일적 적용보다는 각 조직의 여건을 고려한 유연한 도입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실제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9.4%는 정년연장 제도를 정부가 설계하더라도 시행 여부는 기업 자율에 맡겨야

  • 25.05.1708:30
    정용진 절친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입회비만 7억
    정용진 절친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입회비만 7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원비 50만달러(약 7억원)의 고액 사교클럽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클럽의 이름이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행정부)'로, 아버지의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포함한 여러 재계 인사들과 만

  • 25.05.1706:00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미국 서부 최대 경제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에서 미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위 '캘렉시트(Calexit)'로 불리는 이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과 관세 전쟁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 현재 주 내에서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말까지 54만 명의 청원 서명을 모으면 분리 독립

  • 25.05.1515:48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5월 1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을 위해서,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스스로 결단해줘야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도 당장 선대위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이 위원장은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인터뷰 핵심 내용을 요약했다. 대선 전체 판도를 어떻게 보나.투표가 임박

  • 25.05.1415:51
    윤희웅 "이재명, TK에서 역대 최고 득표 가능성"[AK라디오]
    윤희웅 "이재명, TK에서 역대 최고 득표 가능성"[AK라디오]

    대통령 선거 투표일이 20일 남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등 주요 후보들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을 훑는 것으로 선거 운동을 본격화했다. 대선전 초반 여론 흐름을 어떻게 봐야 할까. 여론조사 전문가인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에게 물었다. 윤 대표와의 인터뷰는 5월 14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초동에 있는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

  • 25.05.1107:00
    145% 美 관세에 中 '원산지 세탁업' 호황…동남아산으로 둔갑
    145% 美 관세에 中 '원산지 세탁업' 호황…동남아산으로 둔갑

    중국에서 최근 원산지를 세탁해 주는 불법 중개업체들이 역대급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중국 제품에 부과한 관세가 총합 145%로 치솟으면서 중국 수출업체들이 이를 회피할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SNS에서는 현재 제3국 경유 원산지 세탁 방식을 홍보하는 물류 중개업체들의 게시글과 영상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광고는 말레이시아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원산지를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