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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세 인하' 언급 트럼프 "2~3주 안에 결정"…미·중 무역협상 돌파구 찾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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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중 관세 인하 발언 하루 만에 시점 언급
美 재무 "미·중 빅딜 기회 있다"
"현 관세 지속 불가능"…상호 인하 언급
WSJ "백악관, 中 관세 50~65% 인하 검토"
美, 中에 잇단 대화 손짓…무역 협상 진전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펼치는 중국을 향해 연일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관세발(發) 금융시장 혼란으로 코너에 몰리자 대(對)중국 관세 인하를 시사한 다음 날인 23일(현지시간) "향후 2~3주 안에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협상 주무 장관인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도 미·중 '빅딜'과 함께 양국이 관세를 동시에 내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국에 세 자릿수 비율의 관세 폭탄을 던졌던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후퇴로 그동안 '강 대 강' 대치 속에 전면전으로 치닫던 미·중 무역 전쟁이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中 관세 인하' 언급 트럼프 "2~3주 안에 결정"…미·중 무역협상 돌파구 찾나(종합)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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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중 관세율 인하 시점과 관련한 질문에 "중국에 달렸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90개국과 관세 협상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훌륭한 거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2~3주 안에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며 "중국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대중 관세율 하향을 언급한 데 이어 이날 구체적인 인하 시점까지 못 박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관세율) 145%는 너무 높다.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중국과의 협상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중국과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게 적극적"이라고 답했다. 중국과 합의를 만들고 있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공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2기 집권 후 부과한 대중 추가 관세율을 현재 145%(펜타닐 관세 20%+상호관세 125%)에서 절반 이상 낮춘 50~6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가 안보 위협 여부를 기준으로 품목에 따라 대중 관세를 차등 부과하는 방안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 협상을 총괄하는 베선트 장관도 이날 미·중 '빅딜'과 함께 양국이 관세를 동시에 내릴 가능성을 언급했다.


'中 관세 인하' 언급 트럼프 "2~3주 안에 결정"…미·중 무역협상 돌파구 찾나(종합)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금융연구소(IIF) 대담에서 "미·중 양국에 빅딜 기회가 있다"며 "그들(중국)이 (무역) 재균형을 원한다면 함께하자"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무역 재균형을 돕기 위해 100개국 이상이 우리에게 접근했다"며 "우리는 의미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 중국 등과의 논의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중 관세 전쟁이 지속 불가능하며 "아주 가까운 미래에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날 발언에 이어 이틀 연속 내놓은 유화적인 메시지다. 관세 전쟁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양국 긴장을 완화해 시장 불안을 달래고, 중국을 무역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로 읽힌다.


미·중 무역 협상 전 대중 관세 인하 필요성을 언급하며 양쪽이 모두 인하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베선트 장관은 IIF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인하를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면서도 "여러 차례 말했듯 현 관세 수준은 양쪽 모두에 지속적이지 않다. 그래서 양쪽이 상호적인 방식으로 관세를 인하하더라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미국과 중국이 동시에 관세율을 낮춰야 한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향해 온건한 메시지를 거듭 발신하고 초고율 관세를 상호 인하하자고 사실상 제안하면서 미·중 양국이 관세 전쟁 휴전에 돌입,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미국은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50%로 책정했지만 베이징이 보복관세로 맞서자 두 차례 재보복 조치를 통해 상호관세율을 최종 125%까지 올렸다. 펜타닐 관세 20%를 포함해 총 누적 관세는 145%다.


중국 외교부도 "싸운다면 끝까지 맞서 싸우되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며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WSJ는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화요일 발언이 그가 (대중) 정책을 접으려는 신호로 보고 있다"며 "미·중 양국이 합의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지난달과는 매우 다른 변화"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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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과 중국이 관세율을 WSJ가 보도한 최저 50% 수준으로 낮춰도 여전히 초고율이라, 빅딜이 성사되기 전까지는 양국 무역이 사실상 단절된 현 상황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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