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특례시 마산 시립마산요양병원이 23일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돼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지정은 지역 내 치매 환자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치매 가족의 부담 경감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립마산요양병원은 국비와 지방비 약 18억원을 투입해 병동 증축 및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지상 4층 규모 본관과 별관을 연결해 연면적 1208.97㎡, 총 14실 55병상의 치매안심병동을 마련했다.
병동에는 간호사실, 상담실, 환자휴게실, 목욕실, 원예요법실, 전문 프로그램실 등 치매 환자 친화적 공간을 조성했으며, 22종 158대의 최신 의료장비도 추가 배치해 진료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관리법에 따라 전문의, 간호사, 작업치료사 등 전담 인력과 전용 시설·장비를 갖춘 병원급 의료기관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다. 특히, 망상, 공격성, 배회 등 이상행동증상(BPSD)을 동반한 환자의 입원 치료와 관리를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하충식 시립마산요양병원 대표는 "치매안심병원 지정은 단순한 시설 확장을 넘어 지역사회 어르신의 삶의 질을 지키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환자 한 분 한 분을 내 가족처럼 돌보며 신뢰받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지련 마산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촘촘한 치매 관리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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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근 시의원은 "치매안심도시 실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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