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산업단지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
올해 Phase 1 착공…美 진출 기업 위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
B2B 산업자재 유통업체 아이마켓코리아는 미국법인 아이마켓아메리카가 텍사스주 테일러 경제개발공사(TEDC)와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Gradiant Technology Park) 페이즈(Phase) 1 개발을 위한 투자 인센티브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서는 총 26만평 중 9만평 규모의 토지를 Phase 1로 해 아이마켓아메리카의 투자 내용과 함께 TEDC의 산업단지 개발 지원사항을 정하고 있다. 종말처리장까지의 폐수관 확장, 교통 인프라 구축, 상수도 공급권 확보, 공사 자재비 등에 발생하는 판매 및 사용세 감면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 체결은 아이마켓코리아의 해외사업 확장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인 한편, 미국에서 최초로 구현되는 한국형 산업단지에 대해 미국 정부와 그간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해온 노력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이마켓아메리카는 윌리암슨 카운티와 테일러시와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기업의 초기 미국 진입 리스크 최소화하고, 사업활동에 필요한 인프라 환경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첨단산업 SCM 클러스터화, 북미시장 판로 확대 협력, 통합 물류 서비스 제공 등 입주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사업협력 범위를 넓혀나간다.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는 앞서 산업단지 종합개발계획과 Phase 1 개발실행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으며, 올해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향후에는 제조시설, 물류창고, R&D센터, 오피스, 리테일 등 다양한 입주 시설이 들어선다.
아이마켓코리아 김학재 대표는 "미·중 갈등, 상호관세 발표 등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에서 그래디언트 테크놀로지 파크는 반도체, 바이오, EV 등 범국가적 전략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최적화된 사업환경을 제공하는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 협약과 더불어 현재 테일러시와 추가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 진행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TEDC 베티 데이(Betty Day) 의장은 이번 협약 체결에 대해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해 기쁘다"며 "협약은 관련 당사자들의 엄청난 협력과 노력을 나타내며 프로젝트를 실현해 앞으로 테일러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설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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