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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순이익 71% 급감…머스크, '테슬라 구하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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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71% 급감, 주당순이익 40% 줄어
WSJ "정부 내 머스크 역할로 테슬라 명성 손상"

미국 정부효율부(DOGE)에서 연방기관 지출 삭감 작업을 주도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월부터 정부 업무를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낸 직후 나온 발언이다.

테슬라 순이익 71% 급감…머스크, '테슬라 구하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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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정부 내에서 DOGE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며 "다음 달, 5월부터는 그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가 정확히 언제 정부를 떠날지 분명하지 않지만, 그의 '특별공무원' 신분은 5월 말에 만료된다.


그는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우리가 중단시킨 낭비와 사기가 다시 돌아오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대통령이 원하고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한, 매주 1∼2일은 정부 업무에 쓸 것 같다"며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테슬라에 할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테슬라는 장 마감 후 내놓은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1~3월 총 매출이 193억4000만달러(약 27조6000억원), 순이익이 4억900만달러(약 5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각각 9%, 71% 감소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줄어든 0.27달러였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LSEG는 테슬라가 올 분기 매출 211억1000만달러, 조정 후 EPS 0.3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외신에서는 이 같은 실적 부진이 '안티머스크'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짚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 내 머스크의 역할로 테슬라의 명성이 손상된 영향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CNBC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절반가량이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머스크 CEO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경영인이라는 본업보다 정부 업무에 골몰한 머스크 CEO의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로 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0일 투자자 노트에서 "머스크 CEO가 정부에서 손을 떼고 전적으로 다시 테슬라 CEO 직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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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6% 급등한 237.97달러에 거래됐다. 백악관이 미·중 무역협상에 중대한 진전이 있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오른 데다 머스크 CEO의 '본업 집중' 발언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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