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래산업포럼 출범…우원식 "AI·기후 능동 대처해야 미래 열려"

국회 사랑재서 미래산업포럼 발족식
우원식, 주호영, 박찬대 등 여야 한 곳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기조연설 진행

인공지능(AI), 기후위기 등 세계 경제가 변곡점을 맞이한 가운데 국회에서 한국의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산업계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국회는 관련 입법 및 정책을 고민해 나갈 계획이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참석자들이 22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미래산업포럼 발족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22 김현민 기자

22일 오전 국회와 국회미래연구원이 개최한 '국회미래산업포럼' 발족식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AI·기후위기 등을 언급하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체해야 미래가 열린다"며 "개별 기업·산업에서의 단기대응을 넘어 산업과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회에 따르면 포럼은 국회를 중심으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국회 입법 및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협력 플랫폼으로, 추후에도 포럼을 정기 개최해 산업 지원 정책과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발족식에는 우 의장뿐만 아니라 주호영 국회부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 등과 국회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여야 국회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발제는 김기식 국회미래연구원장이 맡았다.

우 의장은 "중국, 유럽연합(EU) 등 우리도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청사진이 필요하다"며 "제조업을 고도화하고 기술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산업정책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포럼이 산업 육성 지원방식에서 이를 뒷받침 할 거버넌스 개편까지 두루 고민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주 부의장은 "여야를 책임지는 위원장, 위원님들이 많이 오셨으니 경제가 기업 하나뿐만이 아니라 국가의 성장동력 핵심이라는 안목을 가지고 최소한 다른 나라보다 불리한 조건은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박 대행은 "민주당은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대한민국, 미래에 꼭 필요한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기조연설과 발제를 잘 듣고 의정활동에 있어 민주당의 역량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 원내대표와 천 대행도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부 지역의 산업 규제를 푸는 '메가 샌드박스'와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는 기업에 주는 '사회 성과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