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바이든 향해 "파괴적인 멍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탄절과 함께 기독교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부활절에 유화적인 이민 정책을 폈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정치적 반대 진영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살인범과 마약왕, 위험한 죄수, 정신 이상자, 악명 높은 MS-13 갱단원과 아내 학대범을 다시 우리나라로 데려오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음모를 꾸미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을 포함한 모두에게 부활절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정책에 제동을 걸어 온 사법부를 겨냥해 "우리나라를 겨냥한 사악한 공격을 허용하는 약하고 무능한 판사와 법 집행관들에게도 부활절을 축하한다"고 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이민자 추방 정책이 위법이라며 제동을 건 사법부와 여러 차례 충돌해 왔다.
전임자인 바이든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비난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슬리피(sleepy·졸린) 조 바이든은 의도적으로 수백만명의 범죄자들을 아무런 검증과 확인 없이 국경 개방 정책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도록 허용했다"며 "이는 미국 역사상 자행된 가장 참혹한 행위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단연코 가장 무능한 최악의 대통령이었고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전혀 개념이 없었다"며 "이 대단히 파괴적인 멍청이를 선출하기 위해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사기를 친 모든 사람에게 내 큰 사랑과 진심, 애정을 담아 매우 행복한 부활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이후 지속적으로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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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올린 다른 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리는 모든 이들에게 이날이 평화와 기쁨으로 가득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또한 "우리는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좋고, 강하고, 부유하고, 건강하며 종교적인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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