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일 연합예배 헌재 해체 등 주장
전날 광화문 집회서 6·3 대선 출마 선언
6·3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면서 헌법재판소 해체를 주장했다.
전 목사는 20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4·19, 5·16 식으로, 혁명으로 맞짱 떠서 통일 대통령으로 복귀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목사는 "윤 전 대통령 형사재판이 무죄로 결론 날 경우 헌재 탄핵 심판도 재심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내가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고) 어제 선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전 목사는 전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 집회에서 자유통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8명의 국민의힘 예비 후보들이 광화문하고는 가까이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8명은 절대로 당선 안 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자유통일당으로 모셔 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는 헌법재판소 등의 해체를 할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해서 출마 선언을 한 것"이라면서 "내가 아니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헌재, 국회 해산 누구도 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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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목사의 대선 출마 선언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올린 게시물에서 "살다가 제일 반가운 보도를 보고 혼자 기뻐하기에는 너무 과한 욕심이라 판단, 전 국민께 공유하오니 박수갈채 바란다. 낭보 중의 낭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자유통일당 당원 1호 윤석열! Yoon Again! 대통령 후보 전광훈"이라고 적으며 비꼬았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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